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모두 5조3천4백11억원의 재원을 투입,멀
티미디어기술을 중점개발하고 관련산업발전을 촉진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4일 멀티미디어산업육성계획을 확정,멀티미디어산업발전기반
및 이용환경 조성,기술개발,표준화,전문인력양성,제도개선등에 본격 나서기
로 했다.

멀티미디어산업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99년까지 1,2단계
로 나누어 수도권에 50만평규모의 첨단통신기반이 구비된 세계최고수준의
멀티미디어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키로했다.

단지조성에는 모두 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단지내에 중소기업전문빌딩
국가정보센터를 건설하고 모험기업창업을 촉진키로 했다.

또 이 단지에는 영상 게임 소프트웨어 타이틀 데이터베이스등의 설계.개발.
제작을 비롯한 정보통신서비스,단말기및 부품설계등 분야의 유망기업을 집중
유치,멀티미디어 집합생산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를위해 건설교통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올 하반기중 기본계
획을 확정키로 했으며 멀티미디어산업단지조성추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단지조성은 정부.민간공동으로 추진되며 국내기업과 세계적 외국기업의 전
략제휴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의 특별지원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정보통신기능 또 멀티미디어에 대한 민간기업투자확대를 위해 통신사업규제
완화와 함께 법령정비에도 나서 교육관계법령 의료관계법령정비및 전자문서
의 법적효력인정을 통해 원격진료 원격교육등 멀티미디어서비스정착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정보공개법도 시행키로 했다.

멀티미디어산업에 대한 금융지원확대를 위해서는 97년까지 2백억원의 기금
을 출연,정보통신전문할부금융회사 또는 전문리스사를 설립하고 이후 기금
출연규모를 7백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공공분야 정보화사업의 멀티미디어화를 촉진함으로써 수요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멀티미디어시범사업을 전개하고 멀티미디어연구소를 설립,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영상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확대,올해부터 97년까지 2
천1백20억원,2010년까지 9천8백70억원의 소프트웨어육성자금을 지원키로 했
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멀티미디어산업발전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
달중 산.학.연,방송 언론 통신업계,이용자단체를 포괄하는 민간의 멀티미디
어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산업발전방안을 강구토록하고 정부내에는 멀티
미디어산업지원위원회를 발족,산업육성계획을 시행조정키로했다.

<추창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