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멕시코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폐소화의 가치
하락에 따른 심각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려가는 것으로 밝혀
졌다.

멕시코주재 미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95투자환경조사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3백74개 미.멕시코기업의 올해 총투자계획은 62억달러로 지난해
59억달러보다 5.1%가 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대체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멕시
코 경제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도소매업은 투자를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 대기업들의 투자는 왕성한 반면,중소기업은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수출업자들과 미국구적의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내수업체
및 멕시코 국적업체들은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낮춰 잡고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투자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멕시코시장의 장기적 성장
전만,멕시코생산품의 제3국수출을 꼽았다.

이와 달리 투자환경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정치불안과 고금리가 가장 심각
하게 지적됐다.

이밖에 조세구조,정부의 경제운용,단기적 경제전망,노동법규,사회간접자본,
관료주의등도 투자저해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업체를 국적별로 보면 멕시코업체자 1백85개,미국투자업체가
1백52개였으며,업종별로는 제조업 1백64개사,서비스업 1백57개사,도소매업
53개사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