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보기플레이어라도 스코어를 분석하면 세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전반50 후반40을 치는 타입과,반대로 전반40 후반50을 치는 타입,전.후반
에 똑같이 45를 치는 타입이 있다.

첫번째 타입은 가장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룬 케이스로 일부에서는
"대파상"이라는 상을 주기도 한다.

작취미성인 상태 또는 너무 서두른 나머지 신체적.정신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플레이에 임한 경우가 많다.

최선은 못되지만 차선의 상황이라 할수있다.

후반에 몰락한 두번째 타입은 최악이며 경계대상 1호이다.

전반에 너무 잘 나간 점이 방심을 가져왔거나, 베스트스코어를 염두에
두면서 힘이 들어간 결과라고 볼수있다.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서도 많이 볼수있는 스코어이다.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물론 마지막 타입.견실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입증
하기 때문이다.

전.후반 스코어가 4타이상 차이가 나면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