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이해하고 개발경험을 배우자" - 중국 흑룡강성 고위공무원들이
2주간의 일정으로 제3기 한국산업경제연수과정에 참여하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

중국 흑룡강성 인사청 이귀덕청장(48)을 단장으로한 이들 고위공무원
15명은 15일 오전 재단법인 대륙연구소회의실에서 제3기 한국산업경제연수
개강식을 갖고 "한국배우기"에 착수했다.

한중수교 3개년을 맞아 양국간의 경제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연수과정은 대륙연구소와 흑룡강성 경제고문이자
대륙종합개발(주)회장인 장덕진씨의 초청으로 마련된 것.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협회
중앙공무원교육원 충북도청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식품개발연구원등 주요
기관을 방문, 한국의 산업개발정책과 발전경험에 대한 강의를 들을 예정.

또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항제철 울산석유화학단지와 반월공단등 주요
산업현장을 직접 돌아볼 계획이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