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는 미국의 개인용컴퓨터(PC)메이커인 게이트웨이2000이 자사와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규격을 지지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게이트웨이2000사는 소니-필립스의 DVD규격을 앞으로의 CD롬 표준으로
채택키로 결정을 내렸다고 소니사는 말했다.

컴퓨터업체가 DVD규격을 지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소니방식을 지원하는 회사는 알프스전기,리코,테크사등으로
늘어났다.

DVD는 현재의 CD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정보저장매체로 소니.
필립스진영과 도시바측이 각각 독자적인 방식을 개발, 업계 표준자리를
굳히기 위해 세규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올초에는 도시바측이 미국
영화업체들의 지지를 끌어내 기선을 잡았다.

두 방식은 호환이 되지 않는데 소니방식은 디스크의 1면만을 이용하는데
비해 도시바방식은 양면을 쓴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테드 웨이트 게이크웨이2000사장은 "소니.필립스 방식이 멀티미디어나
쌍방향의 가정용 오락게임, 온라인방식의 정보저장 기술개발등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니방식 지지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