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7개국(G7)정상들은 16일(한국시각 17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각국의 경제정책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성명을
발표했다.

G7정상들은 경제성명에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IMF내에 <>조기
경보제를 마련하고 <>긴급금융구제제도(EFM)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조기경보제와 관련,IMF가 개별국의 경제상황을 수시점검해 공표
하고 문제가 있는 국가에 대해 경제정책의 손질을 강력히 권고하도록 했다.

해당국이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G7은 강조했다.

EFM설치를 위해서는 IMF의 일반차입협정(GAB)출연금을 가능한한 빨리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성명은 GAB출연금증액과 관련, G10국가외에 "재정지원능력이 있는 나라들
에도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고 언급, 한국등 주요신흥공업국들에 대한
출연금분담 압력을 행사할 것임을 밝혔다.

정상들은 이밖에 환율안정 고용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내년 정상회담은 프랑스 리용에서 6월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