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시소하동 (주)기아자동차(대표 한승준)노조(위원장 이재남)는
17일 오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소하.아산공장과 영업부서 조합원 총1만4천9백7명
가운데 1만3천6백8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71.4%인 9천7백62명이
쟁의행위 돌입에 찬성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18일 집행위원회회의를 열어 파업등 쟁의행위의 돌입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노사는 지난 15일 오전11시부터 13시간동안 올해분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쪽이 기본급 10.3 8% 인상,컨베이어수당 지급,복지기금
10억원 출연등을 제시한 반면 노조쪽은 기본급 15.125% 인상과 사내
복지기금 20억원 출연,소하공장에 5백가구 규모의 사원아파트 건립등을
요구, 협상이 결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