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암에 대한 추정
규모가 밝혀졌다.

16일 열린 기초의학학술대회에서 서울대의대및 단국대의대 한림대의대가
공동연구, 발표한데 따르면 향후 직업성암으로 가장 문제될 암은 폐암으로
나타났다.

또 방광암과 백혈병,골수암등의 조혈기암,피부암역시 발생가능성이 높은
직업성암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는 기초의학분야에서 예방의학전문의 37명과 임상분야종양전문의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93년에 실시된 제조업체별 작업환경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발암확인물질및 여기에 노출되는 근로자수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연구진은 또 이들 직업성암과 관련해 특별관리가 필요한 유해물질로는 석면
방사선 벤젠 방향족탄화수소 크롬 코크스오븐배출물질 유기용제등을 꼽았다.

직업성암의 발생자수를 추정한 결과 국내에서는 연간 32명에서 56명정도가
직업관련환경에 의한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의대 조수헌교수(예방의학교실)는 수치의 정확성
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수 있으나 현재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직업성암이
잠복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는 직업성암에 대한 적극적 관리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