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체인 미미월드 이인규(57)사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을 직접
개발하는 아이디어맨이다.

70년대 캐릭터 인형의 원조격인 마징가제트에서 라라, 미미 인형까지
이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개발했다.

지난82년 첫선을 보여 이회사의 간판 상품으로 자리를 굳힌 미미인형은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취미 가족관계등을 설정해 의인화된 스토리를 불어
넣어줌으로써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미어린이 회원은 현재 1만명을 넘어 어린이들의 편지를 모은 책을 2권
출간했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보육원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는 우유를 먹으며 울기도 하는 똘똘이 인형을 개발해 크게 히트하기
도 했다.

최근에는 사업다각화를 이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어린이 팬시용품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이사장은 "국내 완구업계가 수입품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데다가 최근
유통업계에서 일고있는 가격파괴 바람으로 가격질서가 무너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사대를 나와 보성고에서 교편을 잡다가 부인의 완구점이 번창하면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