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일기"<참기름집 여자>(MBCTV오후8시05분) =읍내에 나갔다가 할머니
께 드리려고 순대를 사던 김회장은 우연히 김마담을 만나게 된다.

10여 년 전에 다방을 하던 김마담은 남편은 외국으로 돈 벌러 가고
자신은 참기름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이 의처증이 있어 이혼하고 숨어사는 줄 알고 있는 김회장은
그런 김마담을 안스러워한다.

술마시자는 김마담의 제의에 김회장은 선뜻 응하고 두사람이 팔짱을
끼고 가는 모습을 일용이 목격한다.

<> "다큐멘터리의 세계"<크로아티아의 석공마을>(EBS TV오후7시45분) =이스
트리아 지방의 랴칼 마을은 크로아티아의 석학 미요 멀코비치가 태어난 곳
이다.

메테 발로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민요 멀코비치는 이스트리아 차카비아
지방 언어로 시를 쓰는 위대한 작가이다.

푸른 계곡과 거친 돌로 둘러싸인 랴칼마을은 여러 세기 동안 채석공,석수돌
연마공,도자기공 등 예술가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랴칼 마을에서 수세기 동안 말없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대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애쓰던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대하사극"<장희빈>(SBSTV오후8시50분) =대왕대비 조씨는 장소의를 야단
치려다가 오히려 그녀의 방자함에 분기탱천해 쓰러지고만다.

숙종은 어의가 가망없다고 진단을 내리자 조씨를 치성으로 간호한다.

장소의는 태연히 태교에 몰두하며 조씨와 조사석이 심어준 꿈을
이루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조사석이 할말을 잃는다.

비바람치고 번개치는 가운데 조씨는 장소의를 불러들인 것을 자책하며
숨을 거둔다.

장소의의 산기가 보이자 취선당은 산실을 꾸미느라 분주해진다.

<> "특집 다큐멘터리"<정명훈 바스티유 그 이후>(KBS1TV오후10시15분) =지난
5월 15일 정명훈은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감독직을 사임한 후 두번째로 고국
을 찾았다.

이번 귀국의 의미는 특별하다.

10여년 전부터 그의 예술세계에 새로운 예술적 화두로 떠오른 예술을
통한 환경운동의 전개를 위한 것이다.

그 첫걸음을 연극 연출가 김민기와 손을 잡고 환경음악극 "오션월드"를
올리게 된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