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경제는 지난 94년중 2.7%성장,
지난 93년의 0.7%에 비해 괄목할만한 대조를 보였으며 이는 EU의 경제
가 명백히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EU의 통계청인 유로
스타트가 18일 밝혔다.

유로스타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94년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지난 85~90년 기간중의 평균 3.2%를 밑도는 것이지만 이는 2년간의 불
황과 1년간의 위기 끝에 EU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심없이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달 EU의 GDP가 금년중 3.1% 성장한 뒤 오는 96년에는 2.9%
로 약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U 국가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로
지난 한해 중 6.6%와 6.0%를 각각 기록했으며 금년 1월 EU에 가입한
스웨덴과 핀란드 역시 90년 이후 3년간 지속돼온 침체에서 벗어나 지난
해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스타트는 그리스를 제외한 EU전체의 평균성장률은 2.0~4.4%였으며
구매력을 기준으로 할때 EU의 GDP 총액중 72.4%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가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