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제기획청은 20일 지난 3월말로 끝난 94회계연도중 일본경제성장률이
0.6%에 그쳤다고 발표, 경기회복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경제기획청은 이날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93년회계연도에
0.2%하락(-0.2%성장률)한데이어 94회계연도에 0.6% 성장에 그쳤다고
말하고 올 1.4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0.1% 성장하는데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일정부는 당초 94회계연도 GDP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경제기획청은 또 94회계연도에 인플레율은 -0.3%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일경제가 95회계연도에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경제학자들은 이보다 훨씬 낮은 1.2~1.9% 성장을 전망하면서
당국이 엔화 가치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할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경제성장률은 1%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