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장내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코너등을 설치하거나 즉석에서
패스트푸드를 가공해 판매하는 복합형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들은 매출및 수익증대를 겨냥,복합형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써클K는 동선4동점과 신용산점에 베이커리코너를 신설하고 즉석에서
냉동생지를 이용,빵을 구어 판매하고 있다.

써클K는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50여개 점포에 유리병으로 만든
즉석 팝콘기계를 설치,갓 만들어낸 팝콘의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제빵공장을 운영해온 AMPM은 매장내에 양산빵코너를
만드는 한편 "꼬레뚜앙"이란 상호로 별도의 베이커리전문점 사업에도
나서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JR베스토아는 즉석식품판매에 힘을 기울여 매장내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된장국 육계장 설렁탕 등 간편식과 만두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로손은 방배5호점에 파리바게뜨코너를 도곡점에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코너를 운영하며 편의점의 복합매장화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복합매장화를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상품판매만으론
매출이나 수익증대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점포내에서 직접 즉석식품을 만들어 팔면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일본에서도 최근 복합매장
바람이 불고있다"며 "국내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밤 12시 이후에는
즉석식품의 판매와 제조가 금지되는등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