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배합사료업체인 우성사료(대표 정보연)가 건설업에 본격 진출한다.

우성사료는 지난 4월 대전시 중구 유천동 10의 2 벽산빌딩에 자본금
42억원규모의 종합건설업체인 (주)운암건설을 설립하고 협력업체모집및
직원인선을 모두 끝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이사에는 현대건설 전무이사 한동은씨를 영입했다.

우성사료는 건설회사 설립을 발판으로 그룹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그룹명을 운암으로 결정,모회사인 우성사료를 포함 우성양행 우성운수
대전방송 운암건설등 5개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운암건설은 기존의 대전지역 종합건설업체인 진호건설은 인수,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토목면허를 제외한 건축 주택건설 수질및 대기오염방지
철강재시공 쓰레기처리시설및 설계시공업등 각종 건설사업을 하게된다.

운암은 우선 올 하반기에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1천8백평의 부지에
지하3층 지상7층 연면적 7천5백평규모의 사옥신축을 첫사업으로
펼치기로 하고 건축허가에 들어갔다.

또 오는 8월중에 토목면허 획득과 동시에 관급공사 수주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각부서에 대한 업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사장은 "타지역에 비해 건설시장이 좁아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다"며"운암만의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빠른
시일내에 지역 수위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동성종합건설(회장 허진석)이 미국 LA인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테메큘라시에서 152가구 규모의 단독주택 분양사업을 벌인다.

"실버호크 단독주택 개발사업"이란 명칭이 붙은 이 사업은 총 1천9백만
달러를 투입, 3만4천4백85평의 부지에 32평형과 50평형 단독주택
1백52가구를 건립 분양하는 사업이다.

동성종합건설은 우선 현지법인인 DSI개발회사를 만든후 미국 주택개발
업체인 CDC사와 공동으로 합명회사인 DC 파트너십사를 다시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11일 현지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투자지분은 동성현지법인(DSI개발회사)이 96.5%,미국업체(CDC)가
3.5%이며 이익분배는 동성현지법인 60%,미국업체 40%로 돼있다.

동성종합건설측은 지난 2년가까이 준비작업을 거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번 미국 주택시장 진출을 계기로 선진 주택건설및 기술을
익히는 한편 신용을 축적,미국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