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이 영종도신공항 고속도로사업에 참여키로한 14개 건설업체
컨소시엄의 대표간사업체로 선정됐다.

또 한진건설과 동부건설은 일반간사를 맡기로했다.

21일 건교부와 업계에 따르면 영종도신공항 고속도로사업에 참여키로한
14개 건설업체 컨소시엄의 참여지분 결정과정에서 삼성건설이 가장
많은 25%,동부건설과 한진건설이 각각 13%씩을 차지했다.

동아건설 대림산업 선경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개발
현대건설 쌍용건설 LG건설 대우등 나머지 11개 업체들은 각각 4%
안팎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키로했다.

이들 14개사는 내달 24일까지 건설교통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까지 약 3천7백억원의 자본금으로 별도법인(신공항 전용고속도로
건설공단)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컨소시엄측은 현재 재원조달팀 시공기술팀 총괄팀등 3개팀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만들고있는 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연초 컨소시엄구성에 합의한이후 건교부에서
컨소시엄의 출자자중 상위 3개업체의 지분이 전체의 50%를 초과하도록하고
최상위업체의 지분율이 전체의 25%를 넘도록 규정함에 따라 그동안
지분배정을 결정하는데 시간을 끌어왔다.

이 고속도로사업에는 당초 현대건설이 대표간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측의 내부사정으로 삼성이 대표자리를 차지했다.

신공항고속도로의 민자사업은 당초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건교부가
부대사업없이 순수도로사업만을 대상으로 투자업체를 모집키로한데다
참여업체의 지분규정이 엄격해 업체들이 참여지분을 결정하는데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는
현재 이들14개 건설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만이 참여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한 상태인데다 추가 경쟁자가 나설 조짐이 없어 이들이
실제 사업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1조3천억원의 민자가 동원될 영종도신공항 고속도로는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서울 강변북로 분기점)과 영종도를 잇는 40.2 의 6~8차선
고속도로로 오는 9월착공,99년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 이동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