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쌀회담 타결] 1차분 쌀 선적 동해항서 나진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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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쌀 1차분이 동해항을 출발,나진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나자 이들 항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동해항이 출항지로 지정받고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대북 쌀지원이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21일 오전부터다.
동해지방해운항만청은 이때부터 준비사항 리스트를 작성하는 한편
항운노조및 하역업체들을 상대로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협조할 것을
부탁했다.
동해청은 이날 중앙부두 30번 선석에서 쌀을 선적키로 결정하고
쌀을 실을때까지 선석에 배를 접안시키지 않기로 했다.
또 중앙부두 왼쪽 야적장 5천6백60평방m 부지위에 쌀을 쌓기로 하고 청소및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선박의 자체 하역기가 고장날 것에 대비,육상기중기를
대기시키고 쌀을 올려놓을 좌대도 충분히 확보키로 했다.
동해청은 2천t의 쌀 선적에 정상적으로 약1백명의 인력이 필요하나
단시간내 선적을 완료하기 위해 항운노조원 2백50명을 우선적으로
동원키로 했다.
이외에 쌀 선적시기가 우기인 점을 감안,야적된 쌀을 덮어 씌울
복포도 준비해 놓고있다.
동해항 관계자는 선적 작업시간을 2일 정도로 잡고 있으나 농수산부에서
쌀을 일시에 집결시켜줄 경우 작업시간이 하루 반정도로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동 해 항 ]]
동해항은 지난 73년 건설에 착수,74년 1종항 지정을 받은뒤 79년
개장항인 북평항으로 문을 열었다.
동해항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지난 86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부터였다.
동해항은 개발당시 영동지역의 시멘트를 실어 나르기 위한 시멘트
전용부두로 건설됐다.
지금도 쌍용및 동양시멘트가 전용부두를 확보한채 시멘트및 시멘트
가공에 필요한 유연탄을 주로 처리하고 있다.
수면적은 1백만평방m이며 부두 총연장은 1천9백45m이다.
야적장은 4만3천7백평방m이며 장치능력은 17만1천t이다.
최대 접안능역은 5만t급 11척이며 연간 하역능력은 1천만t이다.
지난해 처리 물동량은 시멘트 유연탄 포함 1천6백만t이었다.
[[ 나 진 항 ]]
나진항은 함경북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 지난 90년 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대외개방 관문으로 지정한 무역항이다.
나진항은 지난 91년도 남한의 천지무역상사가 북측의 국제무역개발회사에
제공한 5천t의 쌀(목포항 출항)을 받아 들인 적이있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러시아 영토로부터 3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3개의 돌출부두와 2개의
호 안으로 구성돼 있다.
항내 수심은 10m.
14만평방m의 야적장과 2천5백평방m의 창고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북한 정부내 해운부에서 맡고있으며 연간 하역능력은 4백만t이다.
주요 취급화물은 공산품 소금 잡화등이며 지난 74년에는 무역항으로
개항했다.
구소련의 지원으로 각종 하역장비및 창고가 마련돼 있으나 컨테이너
하역시설은 없는 상태이다.
북한이 이번에 나진항을 지정한 것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많은
주민이 이미 타지역으로 소개돼 쌀수송에 대한 대주민 영향이 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
결정나자 이들 항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동해항이 출항지로 지정받고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대북 쌀지원이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21일 오전부터다.
동해지방해운항만청은 이때부터 준비사항 리스트를 작성하는 한편
항운노조및 하역업체들을 상대로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협조할 것을
부탁했다.
동해청은 이날 중앙부두 30번 선석에서 쌀을 선적키로 결정하고
쌀을 실을때까지 선석에 배를 접안시키지 않기로 했다.
또 중앙부두 왼쪽 야적장 5천6백60평방m 부지위에 쌀을 쌓기로 하고 청소및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선박의 자체 하역기가 고장날 것에 대비,육상기중기를
대기시키고 쌀을 올려놓을 좌대도 충분히 확보키로 했다.
동해청은 2천t의 쌀 선적에 정상적으로 약1백명의 인력이 필요하나
단시간내 선적을 완료하기 위해 항운노조원 2백50명을 우선적으로
동원키로 했다.
이외에 쌀 선적시기가 우기인 점을 감안,야적된 쌀을 덮어 씌울
복포도 준비해 놓고있다.
동해항 관계자는 선적 작업시간을 2일 정도로 잡고 있으나 농수산부에서
쌀을 일시에 집결시켜줄 경우 작업시간이 하루 반정도로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동 해 항 ]]
동해항은 지난 73년 건설에 착수,74년 1종항 지정을 받은뒤 79년
개장항인 북평항으로 문을 열었다.
동해항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지난 86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부터였다.
동해항은 개발당시 영동지역의 시멘트를 실어 나르기 위한 시멘트
전용부두로 건설됐다.
지금도 쌍용및 동양시멘트가 전용부두를 확보한채 시멘트및 시멘트
가공에 필요한 유연탄을 주로 처리하고 있다.
수면적은 1백만평방m이며 부두 총연장은 1천9백45m이다.
야적장은 4만3천7백평방m이며 장치능력은 17만1천t이다.
최대 접안능역은 5만t급 11척이며 연간 하역능력은 1천만t이다.
지난해 처리 물동량은 시멘트 유연탄 포함 1천6백만t이었다.
[[ 나 진 항 ]]
나진항은 함경북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 지난 90년 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대외개방 관문으로 지정한 무역항이다.
나진항은 지난 91년도 남한의 천지무역상사가 북측의 국제무역개발회사에
제공한 5천t의 쌀(목포항 출항)을 받아 들인 적이있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러시아 영토로부터 3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3개의 돌출부두와 2개의
호 안으로 구성돼 있다.
항내 수심은 10m.
14만평방m의 야적장과 2천5백평방m의 창고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북한 정부내 해운부에서 맡고있으며 연간 하역능력은 4백만t이다.
주요 취급화물은 공산품 소금 잡화등이며 지난 74년에는 무역항으로
개항했다.
구소련의 지원으로 각종 하역장비및 창고가 마련돼 있으나 컨테이너
하역시설은 없는 상태이다.
북한이 이번에 나진항을 지정한 것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많은
주민이 이미 타지역으로 소개돼 쌀수송에 대한 대주민 영향이 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