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22일 이 회사가 개발한 가상현실시스템 3D Max 155만개를 미
국에 수출키로 미국의 리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D Max는 가산전자가 지난해 PC내장형 가상현실시스템으로 개발한 것으로
이번에 계약한 수출물량은 국내컴퓨터업계사상 단품으로는 가장 많은 수량
이며 금액으로는 약 730억원에 달한다.

가산전자는 이에 따라 올연말까지 25만개,96년에 50만개,97년에는 80만개
등 3년간에 걸쳐 리빌사에 수출키로 했다.

리빌사는 전세계적으로 6천여개의 대리점을 거느린 컴퓨터유통전문업체로
3D Max의 미국내총판을 맡게되며 3DMax는 전량 가산전자의 자체브랜드로
판매된다.

가산전자는 이에 앞서 올해초 일본의 동경상사,유럽의 UDAC사등 외국유통
업체와도 7백20만달러상당의 3D Max수출계약을 맺었었다.

한편 이 회사는 미국외에도 현재 이스라엘,러시아,오스트레일리아,영국,
싱가폴,멕시코등과도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전세계 PC가상현실시
스템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