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이봉구 특파원 ]

일 소니는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신흥 급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해외현지 TV생산대수를 1백50만대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소니는 특히 아시아지역에서의 생산확대에 치중, 올해 이지역 현지
생산량을 4백10만대로 지난해보다 24% 늘릴 예정이다.

소니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인도현지공장에서 연간 10만대의 TV를
생산할 계획이며 연산 30만대규모의 인도네시아현지공장도 올해말
가동할 예정이다.

또 연산 2백50만대규모인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을 올해중
3백만대선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소니는 또 미주및 유럽지역에서의 수요확대에 대비, 브라질에 10억엔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크게 증설하는 등 올해 미주지역에서만 3백60만대를
생산할예정이다.

영국현지공장의 브라운관및 TV생산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소니는 해외현지 TV생산량을 이처럼 확대하는 대신 국내생산량은
지난해 1백30만대에서 올해 90만대선으로 40만대정도 줄일 방침이다.

이에따라 소니TV의 해외생산비중은 올해 90%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 TV시장규모는 올해 1억대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는2000년에는 소득향상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시장이 북미시장을 제치고 세계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