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유럽의 표준방송기술인 팔(PAL)방식의 3DO 게임기를 개발,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발표했다.

LG는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최근 영국에 팔방식의 3DO 게임기 6천대를
실어냈으며 이달말까지 프랑스 독일등에 모두 3만대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
혔다.

이 회사는 3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팔방식 3D0 게임기를 유럽에 수출,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 마쓰시타사보다 한발앞서 이 지역 시장에 진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3DO게임기가 주기능인 전자게임외에 VTR이나 TV등과 연결해 노래방
포토CD등을 즐길 수 있어 수출전망이 밝다며 앞으로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이 제품을 본격 생산,5월말 현재 미국 사우디아
라비아 중국등 10개국가에 약 10만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