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회장 장수홍)이 종합영상프로덕션인 (주)파라비전의 출범을
계기로 멀티미디어및 정보통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청구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드라마 교양 시사프로그램
다큐멘타리 제작사인 (주)파라비전의 창립기념식을 갖고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도래에적극 대응하기 위해 CATV및 위성방송사업에 진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주)파라비전을 다매체 영상소프트개발및 종합영상
사업을 추진하는 국제적인 영상전문회사로 육성하는 한편 향후 외국의
영상소프트제작.보급업체등과 국제컨소시움을 구성,해외영상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또 뉴미디어부문의 국제적 운영노하우를 얻기위해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체널 ESPN과 최근 국내공중파 공급대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중국의 CCTV와 제작협력조인식을 가졌으며 내달 12일에는 일본의
후쿠오카 테레비 니시니혼(TV 서일본)계열의 프로덕션인 VSQ와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한편 청구그룹은 오는 96년부터 99년까지 4년간 2,800억원을 투자,
이동통신분야,무선호출기 서비스사업,VOD(주문형비디오)사업등 정보통신
사업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며 오는 2000년도부터 이 부문의 연간매출이
6,0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