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지리정보시스템(GIS)정책추진위원회가 이달말에 구성되는등
지리정보시스템 제작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3일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GIS 기본도면 작성작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이달말 이동 제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GIS정책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시는 GIS 기본도면을 제작하기 위한 세부시행방안을 마련중인데 현재까지
마련된 시행방안에 따르면 GIS에 입력되는 기본자료는 도시계획, 상.하수도,
지하철시설, 도시가스관등 총67개 분야에 이른다.

또 GIS는 서울시내의 산악지역을 제외한 5백40평방km를 대상으로 대상지구
를 도심을 중심으로 매년 5개 자치구를 선정,기본도면을 제작키로 했다.

기본도면의 제작방법은 먼저 축척 3천분의1 크기의 항공사진을 이용,
이를 5백분의1 크기로 확대, 사용하고 재원규모및 조달계획은 올해안에
마련할 방침이다.

이같은 작업이 단계별로 끝나면 현지조사와 정확한 측량작업을 거쳐
기본도에 지상과 지하의 각종 시설물을 입체적으로 전산화하는 한편
전산지도위에는 부서별로 해당 도시시설물을 그려 넣도록 했다.

지리정보시스템은 도시가스관, 상.하수도관, 통신시설관, 지역난방,
송유관등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각종 시설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GIS를 이용하면 토지거래등 지적관련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수 있을
뿐아니라 도시계획상 용도지역 지구현황 개발제한구역내 위험시설물
위치및 무허가건물현황까지 쉽게 파악할수 있다.

이와함께 교통분야에서는 도로와 철도노선의 관리가 쉬워지고 주차장과
도로표지판을 비롯, 버스노선등도 이 시스템을 이용해 분석, 조정할수
있게 된다.

또 하수도시설의 정비계획을 세우고 정수장-배수지-가압장등을 연결하는
상수도 배관망 개량사업을 종합적으로 시행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