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전문 변조.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부장검사)
는 23일 민주당 권로갑의원에게 검찰의 참고인조사에 조속히 응해줄 것을
강력요청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권의원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외무부
전문의변조자를 찾아내는 방법을 다각도로 강구중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권의원측이 "검찰출두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줄수 있는 만큼 시내 호텔등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에는 응하겠으나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는등 조사에 협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소환조사를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의원의 검찰출두를 위한 설득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권의원의
진술을 확보하지 않고도 변조자를 찾아내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권의원을 공문서변조 또는 변조공문서 행사
혐의로 형사 입건,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