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와 관련, 구속 또는 수사.내사를 받고 있는 선거사범은 모두
1천4백45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도지사 후보 12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법무부가 이날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공명선거 관계장관 회의에
제출한 선거사범 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 23일정오까지 선거법 위반혐의로
7백61명이 입건됐고 6백84명이 내사를 받고 있으며 구속자는 1백8명으로
나타났다.

입건자를 정당별로 보면 민자당이 1백81명(구속 27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1백12명(구속 19명), 자민련 19명(구속 2명), 기타정당 3명의 순이며
무소속은 4백46명(구속 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별 수사.내사 현황은 광역단체장 12명, 기초단체장 1백24명,
광역의회의원 1백49명, 기초의회의원 4백8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총리는 관계장관들의 보고를 들은후 "지방선거가 끝난후에도
후보자들의 선거운동기간중 불법행위를 끝까지 추적,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