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지혜는 여러가지. 날마다 대하는 그릇,컵 몇가지만 바꿔도
시들해진 입맛을 되살릴수 있다.

초록색 유리컵,파란 바닷빛 유리접시,시원한 보라색 화채그릇등
투명하면서도 진한 컬러의 유리그릇이 인기다.

투명크리스탈이나 큼직한 꽃무늬 그릇은 여름이면 언제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여기에 더해 올여름엔 대담한 원색계열의 유리그릇이
유행하는 것.

이 스타일은 크리스탈에 비해 고급스런 느낌은 덜하지만 실용적이고
시원하다는 점에서는 한수 위. 식탁에 한두개만 올려놓아도 청량감
만점이다.

전통적으로 유리제품에 많이 쓰이는 푸른색 계통뿐만 아니라 노랑
빨강 주황색등 강렬한 색 제품도 나와있다.

전체가 같은색인 것인 주종이지만 컵바닥에서 위로 올라올수록 색이
옅어지거나 손잡이부분의 색만 다른것등 부분적인 변화를 준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백화점 주방용품매장,남대문 그릇도매시장등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스런 유리제품을 장만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투명 컬러유리컵은 개당 5,000-9,000원. 화채볼은 2만원선. 구입할때는
컵 입구의 마무리를 잘살피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