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투자환경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여전히
사업을 하기 어려운 나라로 비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홍콩의 리서
치기관인 PERC가 11개 아시아국가의 기업인 5백50명을 대상으로 각국의 컨트
리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1개 국가중 6위에 머물렀다.

경제적 활력과 정치.사회적 안정이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등을 기준
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일본이 차지했고 다음은 싱가폴 홍콩 말레이시
아 대만등의 순이었다.

이중 한국은 투자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반면 일단 진출했을 때 얻을 수 있
는 이익은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말레이시아는 투자환경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됐으며 태국은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나 중기적인 안정성은 홍콩보다도 양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등은 시장확대의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
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