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두개의 부직포업체가 상호협력해 방진마스크용 필터를 국산화했
다.

산업용필터제조업체인 우다(대표 이광연)와 우다산업(대표 김경복)은 생산
기술연구원 섬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3년간 10억원을 들여 방진마스크용
필터를 국산화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우다는 부직포업체로는 드물게 자체연구소를 갖추고 고부가가치품을 전문개
발하고 있고 우다산업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개발비의 상당부분을 지원, 이같
은 성과를 일궈냈다.

이 신개발품은 조선소와 철강 시멘트및 도장공장, 탄광등 분진이 많이 발생
하는 현장에 사용되는 것으로 그동안 전량을 미국 일본 독일등에서 수입해
쓰던 품목이다.

폴리프로필렌 및 울소재를 사용해 만든 이필터는 먼지포집효율이 99%에 이
르고 흡기.배기저항이 기준치보다 낮아 마스크착용감이 뛰어난 것으로 산업
안전공단 검사결과 밝혀졌다.

외국산과는 달리 약품을 전혀 배합하지 않아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도 쾌
적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국산화로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국내및 미국 일본 유럽 중국에 특허출원중이며 내년부터 필터수요
가 많은 중국등 해외시장에 본격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우다의 충북 음성공장에서 이필터를 월 5만m정도 생산, 8월부터 외국산의
70% 가격에 시판할 예정이다.

우다와 우다산업은 각기 오너가 다른 별개회사지만 영업측면에서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