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신(40.팬텀)이 22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벌어진 아시아 남자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박남신은 25일 태국 파타야의 스리라차GC(파72)에서 벌어진 95
아시아PGA투어 첫 경기인 스리라차 인터내셔널 골프토너먼트에서
17언더파 2백71타의 호기록으로 그의 첫 해외우승을 따냈다.

우승상금은 3만2천3백달러. 아시아투어등 투어형태로 개최된 아시아
남자프로골프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73년 필리핀오픈에서
김승학(현KPGA부회장)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박은 이날 첫홀부터 5번홀까지 내리 5개의 줄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남아공의 헨드릭버만을 1타차로 따돌렸다.

버만은 이날 68타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은 지난 금년도 KPGA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아시아 PGA투어
1차대회까지 연이어 우승,월드컵실격사건으로 인한 오명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