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 과장>

지난주엔 중장기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단기금리는 큰폭으로 올랐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조초인 19일에 연 14.61%를
기록,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말인 24일에 연14.62%로 0.01%포인트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도 24일엔 주초대비 0.2%포인트 오른
연 14.85%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24일에 연14.5%까지 올라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탄것은 월말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기관들이 관망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도 월말자금수요 영향으로 장.단기금리 모두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6.27지방선거가 급격한 통화증발 요인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 통화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통화관리 사정은 양호하다.

더욱이 통화당국도 선거후 신축적인 통화관리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자금수 급면에서 크게 불안정한 상태이다.

법인세도 세금납부 수요가 약1조5,000억원이상 예상돼있다.

금융기관의 자금사정도 좋은 편을 아니자.은행의 지준사정이 양호할뿐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은 어렵다.

특히 단기차익을 노리고 채권 보유를 늘릴 증권사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금주자금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원말자금수요마다 제2금융권들의 단기자금 차입규모 확대로
하루짜리 콜금리의 오름세는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 상승으로 지난주말 하락세를 나타냈던 채권수익률도 추가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미달러원화환율은 달러화의 공급초과 현상이 예상되지만 달러당
760원대가 심리적인 저지신이어서 760원 안팍에서 움직을 것으로 보인다.

원화에 대한 엔화환율도 100엔당 900원대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