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2000년까지 1조2천억원(시설투자기준)을 투자,인도 브라질
등 10개 국가에 모두 36개의 가전제품및 부품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이같은 내용의 해외 생산기지 구축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
혔다.

LG는 이를 통해 해외생산액을 지난해 6억4천만달러에서 95억9천만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생산비중도 작년보다 35%포인트 많은 45%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에어콘 세탁기등 9개공장을 설립,현재 가동하고 있거
나 건설중인 오디오 컬러TV공장등을 합해 모두 12개 품목을 현지에서 생산
키로 했다.

인도에는 컬러TV 오디오등 7개제품공장을,브라질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7개품목의 생산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에는 제품 생산공장을 한 지역안에 함께 설립하는 복
합생산기지형태로 건설키로 했다.

LG는 이 계획이 완료될 경우 세계 16개 국가에서 57개 품목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품별 생산기지는 <>컬러TV가 12개국으로,<>세탁기는 7개국으로 <>냉장
고는 5개국으로 <>브라운관은 6개국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대폭 늘어나는 해외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륙 거점별로
판매법인과 지사를 확대,오는 2000년까지 1백10개의 해외판매조직을 운영하
고 부품조달센터도 12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