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자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26일 증권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발행
무보증전환사채(CB)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허용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말까지 외국인 투자규모는 4백35억원2천4백만원(소진율 46.5 7%)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이 이기간중 발행한 무보증CB는 41건 총3천35억원어치로
외국인은 30%인 9백10억5천만원어치를 매입할수있다.

특히 동양기전 내외반도체 한국마벨 금강화섬등은 외국투자자들이
투자한도액 1백%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국제영업담당자들은 올들어 1.4분기에는 주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국내채권에 대한 관심이 시드는 듯했으나 지난
4월과 5월에 23억원,30억원어치를 각각 매입하는등 채권투자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국내주식시장을 밝게보는 외국투자자들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전환사채를 매수해 올연말께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전환을 통해
차익을 실현할 목적으로 채권투자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들어 무보증CB를 발행한 기업은 태림포장 제일정밀 한국코아
지원산업등 4개사에 불과해 외국인 채권투자소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