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 샘물,개성 인삼과 함께 북한의 3대 명산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금강약돌"이 이달말께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대북 전문 무역업체인 시화물산(대표 황창원)은 26일 "지난주 북한 남포
항에서 선적을 마친 금강약돌 분 20t이 이달 말께 인천항에 반입된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측과의 독점공급 계약에 따라 반입량을 늘려갈 게획"이라고
말했다.

금강약돌은 최근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찜질방 등에서 건강물
질로 각광받고 있는 맥반석 보다도 원적외선 방출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파
악돼 이미 오래 전부터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어 왔던 대북 반임대상 품목
가운데 하나이다.

원적외선은 물질대사를 증진시키고 뇌세포 활동과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
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각종 바이오( Bio )제품에 원용되고 있는데
북한은 금강약돌이 산화규소 리튬 세레늄 니오비늄 등 희귀원소 40여종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성분결과 분석표에서 밝히고 있다.

북한은 유명약수로 널리 알려진 신덕샘물이 금강약돌 지반에서 분출되는
점에 착안,금강약돌에도 관심을 갖게 됐던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