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그레그 노먼(호주)이 미PGA투어 그레이트 하트포드
오픈에서 우승, 올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주 US오픈에서 2위에 머물렀던 노먼은 26일 새벽(한국시간)리버
하이랜드의 TPC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이 난조를
보여 1오버파 71타(파 70)로 부진했으나 15번홀에서의 절묘한 칩핑
이글로 선두를 되찾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노먼은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이후 올시즌 두번째 미 PGA
투어 정상을 차지하며 21만6,000달러의 상금을 추가, 총상금 84만7,000
달러로 상금랭킹 선두를 질주하고있다.

2위인 퍼지 젤러보다 3타가 앞선채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 노먼은
전반적인 퍼팅 난조로 12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은 퍼지 젤러에 한타차로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노먼은 296야드의 짧은 파 4홀에서 티샷을 그린 옆 내리막
언덕에 보낸뒤 절묘한 칩핑샷으로 이글을 만들어 같은 홀에서 세컨드샷
미스로 보기를 범한 젤러를 2타차로 앞섰다.

노먼은 16번 파 3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두홀에서
무난히 파를 세이브하고 젤러가 17번홀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에 힘입어 우승했다.

젤러는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5위로
처졌고 호주의 그란트 웨이트와 데이브 스탁턴, 커크 프리플레트가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준우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