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밧데리"의 경원산업(회장 홍석의)이 대규모 공장을 신설한다.

또 다음달기술연구소를 준공한다.

이 회사의 홍회장은 축전기의 품질향상 및 차세대 축전기개발에 주력해 이
분야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27일 밝혔
다.

회사측은 경북 경주군 건천읍내 1만5천평부지에 연간 배터리 3백만대를 생
산할수 있는 새공장을 건립키로 방침을 정했다.

오산 및 성남공장에 이어 제3공장이 될 이공장은 내년 하반기중 착공해 97
년 상반기 완공, 일반 밧데리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오산공장에서 대전이북, 건천공장에서 대전이남지역을 담당해 물류비용을
대폭 줄인다는 구상이다.

새공장 건립에는 약 2백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경원은 또 8개월에 걸쳐 오산공장 부지에 건립중인 대규모 기술연구소를 다
음달 준공, 8월말까지 설비 기자재등의 설치를 마치고 가동할 예정이다.

1백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이연구소는 연건평 2천평 5층규모로 1.2층은 시제
품공장,3.4층은 연구실험실, 5층은 사무실로 활용된다.

축전지업체가 이같은 대형연구소를 설립하기는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
다.

연구진을 현 35명에서 50명이상으로 늘려 신기술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
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될 경우에 대비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초
기샘플을 제작한 상태이다.

경원은 오산공장에서 연간 4백50만대의 자동차배터리, 성남공장에서 선박
지게차용등 산업용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