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위한 전신마취후 발생하는 오심이나 구토 구역등의 합병증이 전기침
에 의해 크게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희의료원은 경희대의대부속병원 마취과 김건식교수팀과 한의대부속
한방병원침구과 김용석교수팀이 양.한방협진을 시도, 복식자궁절제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전기자극침을 놓은 결과 오심 및 구토 구역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경희대부속병원에서 전신마취하에 복식자궁절제술을 받기로 예정
된 1백명의 환자로 50명은 손바닥쪽의 내관혈과 손목근처의 대능혈에 전기침
자극을 받았고 50명은 전기침을 받지않았다.

관찰결과 전기침을 받은 사람중에 수술후 12시간동안 한 번이라도 오심및
구역 구토를 경험한 환자수는 50명중 15명으로 30%였다.

그러나 전기침을 받지않은 사람은 50명중 34명(68%)이 오심 구토 구역을 경
험해 경험자의 숫자가 2배를 웃돈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침을 받은 사람들은 수술후 모든 시간대에서 오심 구토 구역의 발생
횟수가 전기침을 받지않은 사람들보다 크게 적었다.

또 전기침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특별한 부작용도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