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월드종합건설 동성종합건설 한국종합건설등
10여개의 중소주택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들 중소주택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주택건설시장이 한계에 와 있다고
판단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위한 방안으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고있다.

월드종합건설(대표 조규상)의 경우 사이판에서 사이판주정부가 발주한
3,150만달러 규모의 도로공사를 수주,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중국에서도 현지회사와 합작으로 건설및 식당관련사업을
벌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동성종합건설(대표 허진석)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 리버사이드카운티
에서 32~50평형 단독주택 152가구를 건립, 분양하는 사업을 벌이고있다.

동성은 지난 11일 현지에서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를 연데
이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기로했다.

신한(대표 김성수)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단독주택 1백3가구를 건립,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있다.

신한은 로스엔젤레스 단독주택사업을 오는 9월 착공하는데 이어 중국
천진에서도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아(대표 이정모)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파트사업에
착수, 30가구의 아파트를 올해말 준공하는등 총 700가구의 아파트를
5차로 나누어건립 분양할 예정이다.

세아는 또 베트남 호치민시의 렌트카사업에도 진출해있다.

한국종합건설(대표 김병희)은 말레이시아에서 2,000만달러 규모의 학교
부속건물 건립사업 검토하고있다.

서라건설(대표 방현민)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30평형아파트 4백가구를
건립 분양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분양절차를
밟고있다.

화진종합건설(대표 김정수)은 중국 산동성에 부지 23만평을 확보해 놓고
이자리에 공장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주개발(대표 이찬태) 화인건설(대표 이상종) 화원종합건설(대표
박태수)등도 중국 천진 인도네시아 동남아등지의 건설시장에 각각 진출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