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도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고실업사회"를
맞고 있다고 일노동성이 27일 발표한 95년도 노동백서에서 지적했다.

하마모토 만조 노동상은 이날 일본도 고실업문제에 대처,서비스업을 비롯
한 3차산업에서 고용을 적극 창출하고 산업구조를 원활하게 변화시킬 필요
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전직이나 신규산업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육성및
직업소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성은 백서에서 일본 제조업체 생산직근로자들의 연간 실제근무시간이
지난 93년 1천9백66시간으로 "사실상 처음으로" 미국(1천9백76시간)을 밑돌
았으며 이는 일본에서는 경기부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된 반면 미국에서는
호황으로 잔업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동성은 지난 5월의 실업률이 3.1%로 전후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의
3.2%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