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27일 종묘 서쪽담을 돌아 종로와 율곡로를 잇는 폭 8m, 길이
5백85m의 옛 순라길을 복원, 오는 30일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라길은 조선시대에 궁궐을 순찰하는 호위병들이 다니던 길로 이번에 종묘
에서 율곡로 방향의 일방통행길로 복원됨으로써 도심의 교통난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길은 또 쌈지마당(쉼터)등이 설치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으로 통하는 역사문화탐방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