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시장으로 뽑아준데 대해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시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대전광역시 초대 민선시장 홍선기당선자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며
지역민 스스로가 책임지는 "대전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시민이 참여하고
대접받는 지방자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에 대한 의미를 우리가 사는 고장을 다음세대에서도 이곳에서
살고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도록 현재의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대전을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전은 우선 정부 제3청사가 둔산에 오는 97년말까지 내려오게 되고
대덕연구단지 엑스포과학공원 유성관광특구등 지역발전을 위한여건이 충분
한데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를위해 대덕단지를 지역중소기업의 기술개발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엑스포과학공원 운영의 효율화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유성관광
특구에 대한 개발도 구체화 하기로 했다.

그는 지역경제여건도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여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존공단 활성화와 함께 개발예정인 과학
산업단지에 대기업들이 입주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갈등과 반목은 발전을 위한 채찍이라며 모든
앙금을 청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