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강원도에 도로 공항등 사화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해 국제적인 관광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최각규 강원도지사 당선자(자민련)는 경제기획원장관등의 풍부한 경제행정
경험을 살려 강원도의 경제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당선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최당선자는 특히 "다양한 행정경험과 경제계에 구축된 인맥을 활용해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장기적인 강원도개발계획을 피력했다.

이와함께 그는 선거운동과정에서 영동 영서를 갈라져 소지역주의가 불거져
나온 점을 알고 있다며 이들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균형있는 지역발전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최당선자는 이를위해 대규모 민자자본을 끌어들여 정보 통신 전자등 첨단
산업기지를 상대적으로 낙후된지역에 우선 유치, 살아움직이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수산부 상공부 경제기획원장관등 경제부처는 물론 기업체에서도 한동안
근무, 이론과 실무를 두루거친 경제통으로 알려진 최당선자는 기업의 경영
기법을 행정에 도입,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균형적인 역내개발계획을 위해 특히 동서고속전철 노선을 동해 삼척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당선자는 이번 도지사당선 요인으로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운동과 정책
제시위주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56년 고시에 합격,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당선자는
3공화국시절 농수산부 상공부장관을 역임했고 80년에는 한양화학사장을
지냈다.

13대총선때 강릉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공화당사무총장 민자당정책위
의장을 지냈고 91년에는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하는등 정재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