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도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21세기 위대한 경북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의근경북지사 당선자는 반민자 정서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줄곳 선두를
유지하며 당선된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경북이 지방화 세계화의 새로운
조류에 발맞추어 경북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이 넓어 선거운동에 애를 먹었다는 그는 경북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부터가 시작이라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도정운영방향을 "세계화 지방화 시대의 선두주자"로 정하고
지역별 균형개발과 21세기를 대비한 인재육성, 중소기업의 적극지원, 환경과
복지정책에 대한 투자등을 실천목표로 하는 종합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점육성방안으로는 경북을 지방화 통일시대의 물적교류를 주도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도청이전 문제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반드시 임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당선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4대지방선거로 인해 민심이 많이
흩어져 있어 취임 즉시 민심수습과 공무원사기앙양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