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북한과 일본은 29일 대북 쌀지원과 관련한 마무리협상
을 가졌다.

양측 실무협상대표단은 이날 쌀지원방법및 조건등에 대한 이견을 조정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유상 15만t 무상 15만t의 쌀을 지원한다는데 원칙적
으로 합의했다.

유상 30만t으로 일단 합의됐던 지원방식이 유무상 병행으로 바뀐 것은 북한
대표단측이 비용부담을 우려한 평양지도부의 지시를 받아 일본측의 당초 제
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번복한 때문이다.

일본이 지원하는 쌀은 지난해 일본이 긴급수입했던 중국미와 타이미로 결정
됐다.

북한이 강력히 요구해온 물량확대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작황사정을 봐가
며 추가지원을 검토한다는데 합의했다.

수송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도쿄 요코하마항등에 정박중인 북한배를 이용
해 조속히 실어내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