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자동차협상이 타결되면서 85엔선 밑에서 머물러 왔던 달러화가치가
한때 86엔선을 넘어서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28일 뉴욕시장에서 협상타결소식이 전해진 직후 달러당 86.17엔
까지 오른후 차익매물에 밀려 85.28엔에 폐장, 전날보다 1.5엔 급등했다.

이어 달러는 29일(오후3시) 도쿄시장에서도 전날보다 1.11엔 오른 85.29엔
에 거래됐다.

달러화가치가 이처럼 오른 것은 미일자동차협상이 미국의 대일보복관세부과
시점을 12시간 앞두고 28일 극적 타결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 하시모토 류타로 일통산상은 이날
제네바에서 일자동차업체의 미국산 부품구입확대계획을 골자로한 합의문에
서명, 2년여를 끌어온 두나라간 자동차분쟁을 매듭지었다.

합의문에 따르면 일본은 98년까지 모두 90억달러상당의 미국산 자동차부품
을 구입하고 빅3의 일본내 판매대리점수를 오는 2000년까지 1천개로 확대
하는등 자동차시장을 크게 개방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