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지난해 대만에 가했던 무역제재의
일부를 해제함으로써 이등휘대만총통의 방미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코를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대만이 코뿔소와 호랑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미국이 지난해 대만에 가했던
일부 물고기와 야생동물의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만이 코뿔소와 호랑이의 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을 무시하자
지난해 제재조치를 가했었는데 대만이 이들 야생동물의 감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에 귀기울이고 "자연보존경찰"창설등 적절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제재조치를 일부 해제하게 됐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