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된 이번주에 증권전문가들은 실적호전 중가우량주를
주로 추천했다.

또 지난주에 시장을 주도했던 M&A관련주와 블루칩 그리고 건설 보험주도
상당히 권유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을 추천하면서 이번주 주식시장을 물량소화
과정을 거치는 조정장세로 예상했다.

선거이후 4일간 무려 40포인트정도 단기 급등했으므로 어느정도의
조정이 불가피하며 주후반에 조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종목을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선별매수하면서 순환장세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또 7월에는 시장수급상황이 상당히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도주
파악을 위해 거래량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종목중 중가우량주들은 올상반기에 실적이 대폭호전될
것이라는 점이 많이 강조됐다.

조선맥주는 하이트의 매출호조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5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신문용지 생산업체인 세풍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농은 이상기후로 농약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동원산업은 참치제품의
판매호조로 경상이익이 2백%이상 늘어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대형우량주와 관련 지난 1일 외국인들이 많이 매입하긴
했지만 한도가 완전히 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회사는 해외증권 발행분을 외국인투자한도에서 예외적용해줄
것을 당국에 신청할 예정이어서 신규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철의 경우 7월중 해외증권발행분에대해 외국인투자한도 예외신청을
할 예정이며 신한은행등 몇몇 회사들도 예외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M&A(인수합병)관련주와 건설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M&A는 이미 여러차례 재료로 등장했지만 오는 97년 주식소유제한이
철폐될 예정이어서 계속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됐다.

동양화학과 롯데그룹이 각각 22%와 13%의 지분을 보유하고있는
삼광유리는 롯데그룹의 지분확보설로, 삼환기업과 삼부토건이 지분을
양분하고 삼삼투금은 금융산업개편과 맞물려 지분경쟁설이 나도는
것으로 추천자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경기조절을위해 미루어두었던 공공공사가 하반기
대규모 발주되고 사회간접시설의 건설을 위해 민간자본도 본격 유치될
것이라는 점에서 건설주로 현대건설등 3개종목을 추천했다.

쌍용투자증권의 목양균 투자분석팀장은"선거불안 요인이 사라져
주가는 경제와 수급논리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반기실적호전
예상주와 중가권 블루칩등을 중심으로 한 순환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비하는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