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된 4일,관련 상장업체인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의 주가가 약세를 보여 눈길.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증시내부요인
으로 분석.

데이콤의 경우 최대 수혜분야로 예상되던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에
추가사업자를 허용함에 따라,한국이동통신은 한국통신의 무선사업이
허용되면서 각각 독점체제가 붕괴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

따라서 제한된 "파이"를 더 많은 숫자가 나눠가지게 됨에 따라 수익성
등의 악화가 주가에 악재로 반영됐다는 시각.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미 예상되던 일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증시내부원인을
찾고 있는 모습.

한도확대 이후 개별종목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흐름이 사업성이나
수익성에 관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

즉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외국인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수
기반이 소멸된데다 대부분의 블루칩들이 조정을 보임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고 데이콤도 고가주라는 점에서 블루칩과 동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

이와함께 데이콤의 경우 주인찾아주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그에
따른 지분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낙폭이 적었다는 분석.

전문가들은 한전에 국제전화나 회선임대사업이 허용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