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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경제] 만델라 정권 탄생후 지속 성장 .. 최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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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보석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국토가 광산이라고 할 만큼 풍부한 자원과 아프리카대륙의 관문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인종분쟁으로 경제침체속에 허덕이던 남아공이
    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3백42년간의 인종차별을 종식하고 전인종이 참여한 민주적
    선거를 통해 넬슨 만델라 정권이 탄생한 이후 남아공의 경제는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3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93년 1%에 그쳤던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만델라 집권 첫해인 지난해 2.3%로 올라섰다.

    올해는 3-3.5%로 한층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지난해 4.4분기 국내고정투자도 10%나 늘어났다.

    자동차판매도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기업인들의 신뢰도도 되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치안정에 따른 경제성장으로 구매력을 가진 흑인 중산층이
    급부상하면서 외국기업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해 남아공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
    되고 있다.

    미국의 조사기관 IRR에 따르면 남아공에 진출한 미국기업의 숫자만도 지난
    한햇동안 29% 상승, 2백6개에 달했다.

    이가운데는 IBM,포드,체이스맨하단,시티은행등 유수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크라이슬러와 맥도널드등도 진출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의류업체 리바이스는 최근 케이프타운에 공장을 설립,
    현지생산에 들어갔다.

    네덜란드의 네슬레도해리스미스에 분유공장을 세웠으며 기존 초컬릿공장의
    증축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로 몰려드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남아공의 무역파트너
    인 미국이나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대우전자등 한국업체들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 아시아국가들
    이 남아공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일본기업들의 발걸음도 최근들어 바빠졌다.

    남아공도 한창 성장세를 타고 있는 아.태연안국의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유치단을 잇달아 보내는등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아공의 스탠다드은행 산하연구소 국제문제연구소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급부상, 앞으로 외자진출이 더욱 늘어날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델라 대통령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 3월 환율제도 개혁을 단행했다.

    외국인 투자증대를 겨냥한 이번 조치는 일반 환율인 상업환율과 외국인들
    의 직.간접 투자때 별도 적용되는 금융환율등 2가지로 운영돼 오던 이중
    환율제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

    현지 진출 외국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경제성장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호평하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을 명실상부한 아프리카대륙의 관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만델라 대통령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국민의 75%를 점하는 흑인층대부분은 경제발전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아공의 실업율은 3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흑인들의 경우 실직자가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델라 정권은 이같은 비판을 가라앉히기 위해 흑인을 위한 고용및 주택
    공급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부흥개발계획(RDP)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사업을 활성화를 위해 95년도 예산은 전년대비 2배에 달하는 50억
    랜트로 잡아놓고 있다.

    정치불안의 불씨도 남아있는 상태이다.

    오는 11월에는 지방의회선거가 있으며 새헌법 제정작업도 내년봄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는등 굵직굵직한 정치일정이 줄지어 지다리고 있다.

    잉카타자유당은 ANC가 조각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연립 이탈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만델라 대통령이 이같은정치적 여진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남아공 경제의
    성패를 결정짓는 열쇠로 남아있는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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