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총재고문인 이만섭의원은 5일 당지도부의 노선과 정국운영방식을
강력히 비판하며 대대적인 당풍쇄신을 촉구,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고문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거 여당이 정부의 뒷바라지만 하고
민심을 외면한 결과 여소야대가 생겼고 정변이 일어난 것"이라며 "민주적
당운영을 위한 대대적인 당풍쇄신운동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고문은 이어 "선거패배는 여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당이 정부가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특히 "변화와 개혁도 좋지만 칼날을 휘두르고 공포에 떨게해서
개혁이 이루어지겠느냐"며 김영삼정부의 정국운영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