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앞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관련자는 물론 경영진까지도
책임을 묻고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할 방침이다.

최연종 은감원부원장은 5일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등 전금융기관
감사회의를 소집, "금융기관의 내부통제기능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대부분의
사고를 예방할수 있다"며 "앞으로 은감원의 각종 검사때 내부통제기능의
적정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부원장은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는 <>무자격자에 의한 가계당좌예금
부당개설 <>대출관련 금품수수 <>예금횡령 <>도명에 의한 허위대출취급
<>변칙적인 사금융알선등 과거의 사고유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사고예방을 위해 각종 내부통제제도를 차질없이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위해 일선 영업점에 대해 회계감사외에 업무처리과정의 적정성도
점검될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현금 수표 보관어음등 유가증권과
예금증서 대출통장등 중요증서의 1일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또 거액 입출금이 있는 경우 대차대조표의 단순확인뿐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도 점검하도록 하고 금융실명제 관련사항은 법규에 위반되지 않도록
실명확인절차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