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경승용차용 알루미늄 브레이크시스템에 사용되는 비석면 마찰재가 경북
공업기술원(원장 이성희)과 상신브레이크(대표 정도철)에 의해 개발됐다.

이 마찰재는 기존 제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마찰계수가 0.31미크론
이상으로 주철용보다 50%정도 높은 반면 소음이 나지 않는다는 것.

이 제품은 자동차의 경량화추세에 따라 알루미늄합금 디스크를 장착한
승용차가 생산될 경우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및 수출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알루미늄 디스크는 기존의 주철재보다 30~40%의 중량을 줄일 수 있어 경차
개발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상신측은 현대자동차의 경차개발계획과
보조를 맞추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알루미늄합금용 비석면 마찰재는 미국의 크라이슬러 포드 등과 일본의
대메이커들이 시제품을 시험하고 있는 단계에서 개발된 것이어서 앞으로
기술도입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승용차 이외의 다른 차종 마찰재 연구시에도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