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에어백의 보고정밀(대표 김문회)이 부도를 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고는 서울신탁은행으로 돌아온 1억6천5백만원의 어
음을 막지못해 지난3일 최종부도처리됐다.

보고에어백의 국내판매사로 지난해 도산한 대진나폴레온의 부도방지를 위
해 20억원을 지원한데 따른 자금압박이 부도요인인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는 에어백시판업체들의 과당경쟁속에서 지난해까지 매출의 20%정도를
광고비로 쏟아부었으나 올들어 자금난으로 판촉비를 대폭 줄여왔다.

이 회사는 자체기술로 에어백을 개발,93년말부터 성남공장에 1만개생산체
제를 갖추고 국내외에 판매해왔다.

보고는 30여 납품업체들과 난국타개방안을 협의중이며 법정관리 신청채비
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